학명 Fagopyrum Esculentum Moench
계 식물계
과 마디풀과
원산지 중앙아시아
개화시기 9월 초순에서 하순

Botanical Register vol. 13_t_1065 (1827) M. Hart
작은 꽃받침 모양이 옹기종기 피어나면 마치 물보라 같아 어부들은 파도가 하얗게 부서질 때 ‘메밀꽃이 일다’라고 말한다. 얼마나 정취 있는 표현인가.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아름답고 서정적인데. 아마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때문일지도 모른다.

메밀꽃 필 무렵 책 표지 – 범우문고
메밀의 긴 줄기는 높이 40~70cm 정도 자라고 꽃잎은 없고 꽃잎으로 보이는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진다. 하늘하늘, 낭랑한 모양과는 달리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진 식물이다. 몸속의 열기와 습기를 배출시켜 몸이 가벼워지는 효능 때문에 냉면으로 많이 만들어진다.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 되는 효능이 있어 1년 내내 쌓인 체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또한 비만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은데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많기 때문이다.

BUCKWEAT FLOWER
1930년대 강원도 봉평 일대를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팔던 장돌뱅이들의 삶을 그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처럼 메밀은 꿋꿋하고 굳세다.
메밀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무리 지어 피어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기도 한단다. 1930년대 강원도 봉평 일대를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팔던 장돌뱅이들의 삶을 그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처럼 메밀은 꿋꿋하고 굳세다. 그의 글처럼 메밀은 서늘한 고산지대의 자갈땅에서 생산된 메밀일수록 맛이 좋다고 하는데, 어찌 그리 호리호리한 몸으로 거친 땅에서 잘도 자라는지 부러울 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