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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Folk Art

신사임당 – 가지와 방아개비

 

민화

소원을 그려봐~
살아 숨 쉬는 조선인들의 버킷리스트, 민화(民畵)!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장 민족주의적인 문화는 모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에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1749년 – 1832년 )

 

봉준호 감독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4관왕의 타이틀을 얻은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를 언급하며 경의를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괴테의 명언과도 비슷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을 학생 시절부터 항상 가슴에 새겨왔다며 말이다. 그의 말대로 봉준호 감독은 가장 개인적이지만 가장 창의적인 이야기로 결국 오스카를 거머쥐며 세계의 중심에 섰다.

 

황묘농접도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해도,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완벽히 새로운 체험일 수 있다. 또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해서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민화(民畵)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일월 오봉도

 

민화는 조선 후기에 서민층에서 널리 유행하던 실용화다. 도화서 화원에서 그려지던 정통 회화와 달리, 민화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 않은 무명의 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다. 저잣거리에서 쉽게 사고 팔리던 민화는 당시 여염집의 병풍이나 족자, 벽에 붙여져 집안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던 선물용으로 쓰였다.

 

민화(백성 민 民, 그림 화 畵)는 문자 그대로 ‘백성들의 그림’이었다. ‘민화’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야나기 무네요시는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을 위하여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서 구입되는 그림”, 이것이 바로 민화라고 정의했다. 수많은 정통 회화를 따라 그렸던 민화는 정교함과 세련미가 덜한 대신,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표현과 익살스러운 유머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호작도

 

화가들은 자연의 모든 것을 가져다가 소재로 썼다. 그만큼 민화는 무엇을 그렸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악귀를 쫓는 용도로 쓰인 호랑이 그림 ‘호작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린 ‘십장생도’, 금강산이나 관동팔경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재로 한 ‘산수도’, 귀한 책을 대신해 책 그림으로 벽을 채웠던 ‘책가도’, 자자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며 화목한 가정을 꿈꾸면서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 등등 사물에 깊은 의미를 담아 민화를 완성해냈다.

 

민화

 

무엇보다 민화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은 우리 조상들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황, 쑥, 자초, 등황, 치자에서 얻어낸 밝고 화려한 오방색은 그런 선조들의 소망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상상해보기로 붓끝에 색색의 물감을 묻혀 내일을 향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그려나갔을 것이다.

 

K-Rose moss / K-Peony

 

케이페이퍼에서는 민화를 모티브로 한 K-피오니와 K-로즈모스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양귀비, 작약, 수국 등을 화병을 놓고 꽃꽂이하듯 한 송이, 한 송이 그린 케이페이퍼의 오색 빛 민화 카드! 여기에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 축복의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이에게 전해보는 건 어떨까? ‘부디 꽃길만 걸어다오’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