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1월 2018

동백나무 Common Camellia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건만…’ 봄이 왔다는 것은 좋은 일인데, 어미가 ‘왔건만’으로 참으로 서글프게 느껴진다. 춥디 추운 겨울 왕국에서 새 빨갛게 피어나는 모습이 애처로워서인지, 동백꽃은 화려하지만 애잔하게 표현될 때가 많다. 동백꽃이 가지고 있는 전설 또한 마찬가지이다. 옛날옛날, 네로 황제보다도 더하고, 연산군보다 성격이 더 포악한 왕이 살았다. 이 왕에게는 자신의 뒤를 이을 자식이 없어 나라의 법대로 동생의 […]

가라몬드 GARAMOND

어떠한 밋밋한 문장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체이다. ‘친구야 놀자!’ 혹은 ‘I am Tom.’이라는 문장조차 매우 귀한 문장처럼 만드는 것이 바로 ‘가라몬드 서체’이다.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1480~1561)에 의해 디자인된 올드 스타일의 대표적인 글자이며, 최초로 만든 제작자의 이름이 붙어진 활자체이다. 가라몬드체는 매우 클래식한 활자체로 그 모양이 누군가에게 항상 고개를 숙이는 신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