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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SpringBlossom

HELLO SPRING

 

Spring

 

“Spring is the time of plans and projects.”
– Leo Tolstoy

 

Butterfly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봄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딱!’인 계절이다. 계절은 참으로 희한하다. 어떻게 그렇게 사계절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시간에 맞춰 돌아올 수 있는지. 그중에서도 봄은 특별하다. 죽도록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매서운 찬바람을 뚫고 어떻게 꽃이 피어날 수 있는지. 딱딱하게 얼어버린 땅을 뚫고 어찌 그리 작은 얼굴을 곱게 내밀 수 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계절이다.

그렇게 모든 생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봄은 레오 톨스토이의 말처럼 모든 계획이 꿈틀거리기 좋은 계절이다.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어 꿈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며 이루기에 봄처럼 근사한 계절이 없다. 움츠리고 있는 어깨를 활짝 펴고 하늘을 향해 굳세게 기지개를 펴는 꽃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유채꽃

 

노란 유채꽃은 휘청거리며 아직도 남아 있는 봄빛 속의 칼바람을 견뎌내며 웃는다. 개나리는 방긋방긋 웃으며 자기 좀 봐달라고 인사를 한다. 진한 동백꽃은 고귀하게 겨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봄소식을 알린다. 동백꽃에 이어 목련은 우아하지만 강렬하게 봄의 귀환을 선포한다. 진달래는 곳곳에서 합창을 하며 봄을 노래하고 나비는 그들의 사이로 인사하며 돌아다닌다.

 

Stilleben mit Anemonen / Claude Monet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어김없이 돌아온다. 귀한 손님처럼 그렇게 매서운 겨울을 뚫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새 생명이 피어나고 모든 꽃과 나무가 다시 자신의 색을 찾아 화려한 잔치를 여는 계절이 바로 ‘봄’인 것이다.

 

Spring

 

Spring is nature’s way of saying, Let’s Party!
-Robin Wi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