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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셔스 Lisianthus

학명 Eustoma Grandiflorum (Raf.) Shin
강 쌍떡잎 식물강
원산지 북아메리카

지금이야 여러 구설수에 시달리며 늙어버린 여배우이지만 리시안셔스를 보면 언제나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미아 패로(Mia Farrow)이다. 그레이스 켈리처럼 우아하다고 말하기에 여리여리하고, 오드리 헵번처럼 청초하다고 하기엔 여러 겹 꽃잎이 너무 청순하고 귀엽다. 특히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나오는 미아 패로의 모습과 어찌나 닮았는지 때로는 그 모습이 하도 닮아 겹쳐지기도 한다.

Eustoma exaltatum (L.) Salisb. as Lisianthius glaucifolius Jacq.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청초하지도, 너무 우아하지도 않지만 ‘정말 꽃은 아름답구나!’라고 말을 하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꽃이 바로 리시안셔스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꽃의 여왕 장미의 자리를 슬금슬금 차지하더니 지금은 거의 동급으로 부케나 연인에게 보내는 꽃다발에 많이 사용되는 꽃이기도 하다.

Lisianthus aka Eustoma 7217 Rameshng

높이 30~120cm 정도 자라며 줄기는 직립이고 1년 초 혹은 2년 초로 구분한다. 꽃은 크고 긴 꽃대가 있다. 보라색, 흰색, 청자색, 연분홍색 등이 있으며 독특한 꽃 색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1년 동안 볼 수 있고 자색만 있던 꽃이지만 처음엔 구하기 귀한 꽃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Lisianthus aka Eustoma 7213 Rameshng

그 꽃말도 참으로 아름답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지고지순한 뜻도 있지만 ‘더불어 아름다운 꽃’이라는 꽃말도 있다. 듣기에 참 따뜻하다. 당연히 아름다운 꽃이니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견하다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더불어 아름답다’는 말은 왠지 겸손한 미덕이 느껴져 훈훈하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그런 마음으로 사람도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살만한 세상이 될 듯한데. 리시안셔스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