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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 牡丹

모란으로 더 친숙한 목단은 한국의 예술작품 속에 많이 등장하는 꽃이다. 잎은 3겹이며 2미터 정도 크기로 자란다. 화려하면서도 정적이고, 커다랗게 탐스럽고 복스러우면서도 지적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꽃색이 붉기 때문에 란丹이라 하였다. 종자를 생산하지만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모牡자를 붙였다. 약용 식물로도 사용되는데 뿌리의 껍질은 해열, 진통, 진경, 양혈, 소염에 효능이 있다. 또한 각종 열성명의 항진기, 골증노열, 월경불순에도 용하다고 하니 시각적으로나 효능으로 보나 여성에게 더 이상 완벽한 꽃이 아닐 수 없다.

Paeonia suffruticosa (originally Paeonia Moutan Sims) by Abraham Jacobus Wendel, 1868

부귀의 상징으로 신부의 예복인 원삼이나 활옷에 수놓아졌고, 왕비나 공주와 같은 여인들의 옷에는 모란무늬가 즐겨 사용되었다.
장미와 더불어 인간이 긴 세월에 거쳐 만들어 낸 최고의 예술품이라고도 한다. 꽃 중에서 가장 호화현란豪華絢爛한 아름다움으로 화중왕花中王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1)

프랑스의 조르주 자넹의 목단화

학명/ Paeonia Suffruticosa

Mudan (Paeonia suffruticosa) in Luoyang, China

참조 1) 네이버 지식백과, 꽃으로 보는 한국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