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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Rose

학명/ Rosa Hybrida Hortorum
계/ 식물계
문/ 현화식물문
목/ 장미목
과/ 장미과
속/ Rosa
크기/ 30 ~ 120cm
꽃말/ 열렬한 사랑, 흰색, 순결함, 청순함

Naver- 영화

2007년도 영화 <라 비 앙 로즈>는 프랑스의 국민 가수이자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에디트 피아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 제목의 La vie en Rose는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미는 온몸이 가시 투성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인생은 장미처럼 찬란하면서도 가시에 찔린 작은 새처럼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슬픔도, 아픔도, 기쁨과 행복이 죽는 그날까지 수없이 교차되는 것이 바로 인생인 것이다.

영화 <라 비 앙 로즈>는 그 이름에 걸맞게 수없이 많은 장미가 등장한다. 에디트 피아프의 정부였던 막셀이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는 호텔 바닥에 붉은 장미를 깔았다. 에디트 피아프가 노래를 부를 때나 침실에 있을 때나 언제나 장미가 등장하는데 마치 그녀의 인생에 대해 복선을 깔아 두는 것 같다. 찬란하고 고통스러운.

Maria

마치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다. 원죄 없이 태어나 동정녀로 예수를 잉태한 것도 기가 찰 노릇이다. 그녀가 임신했을 때는 고작 10대 중반이었다. 당시 관습에 따라 수 십 살 나이 차이 나는 요셉과의 결혼은 설렘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세상의 메시아로 범접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도 애써 키워놨더니 30세가 지나자 기적을 일으키며 사회적으로 지탄과 지지를 한꺼번에 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딱 3년 후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했다. 그의 나이 고작 33세였다.

ROSIER ILE – BOURBON

그래서인지 마리아는 언제나 장미와 함께 그려진다. 과달루페, 루르드 등 마리아는 언제나 붉은 장미와 함께 그려진다. 붉은 장미는 예수가 곧 피를 흘려 인류의 죄를 씻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멕시코에서 10년 가까이 인기리에 상영되는 시트콤 드라마가 있다. 라 로사 드 과달루페는 마약과 섹스 등, 때 묻은 10대 소녀들이 개과천선할 때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마리아가 붉은 장미를 건네준다는 스토리로 매 회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렇게 황당한 스토리지만 멕시코에서 최고의 드라마가 되었다.

Naver – 영화 이미지 출처

영화 <아메리칸 뷰티>는 10대 소녀가 친구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진다는 선정적인 이야기이다. 당시 굉장히 파격적인 스토리였는데 나체의 10대 소녀 위로 장미가 떨어지는 포스터와 오프닝은 꽤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White Roses

장미는 꽃의 여왕이다. 백합이나 목단이 섭섭해한다 해도 고대부터 여왕의 꽃이었다. 발렌타인데이에 다른 꽃을 줄 수도 없다. 장미로 정해져 있는 것처럼 ‘사랑’의 꽃이다. 가장 고급스럽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절대 지존인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