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
아시아권에서, 특히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매번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사전적 의미로 ‘복(한자)’은 삶에서 누리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행운을 뜻한다. 그 외에도 ‘복스럽게 생겼다’, ‘복스럽게 먹는다’, ‘복덩이’, ‘복이 절로 굴러온다’ 등 살아오면서 이런 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복’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쓰여진다.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는 사실 하늘의 영역이다. […]
아시아권에서, 특히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매번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사전적 의미로 ‘복(한자)’은 삶에서 누리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행운을 뜻한다. 그 외에도 ‘복스럽게 생겼다’, ‘복스럽게 먹는다’, ‘복덩이’, ‘복이 절로 굴러온다’ 등 살아오면서 이런 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복’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쓰여진다.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는 사실 하늘의 영역이다. […]
꽃 소풍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민족 시인 이상화(1901.4.5 – 1943.4.25)는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바라보며 통탄하는 마음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2020년이 된 지금, 우리 민족은 영광스러운 해방을 맞이했으나, 우린 또다시 코로나바이러스에 봄을 빼앗기고말았다. 눈물이 또르르 앞을 가린다.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다. 코로나19는 전염병만 가져다준 게 아니다. 원 플러스 원 상품도 […]
화이트데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고백을 해도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백’은 순결해야 한다. 미움을 가져서도 안되고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거짓 없이 고백돼야 한다. 종잇장처럼 가벼워진 세상에서 이제 ‘고백’은 너무도 흔하고 값싼 인스턴트 라면처럼 변질되었지만. 고백은 신중해야 하고 순결해야 한다. <오만과 편견>에서 미스터 달시와 엘리자베스는 […]
발렌타인 데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고 노희경 작가가 그랬던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사랑하지 않는 자의 형량은 얼마나 될까. 무기징역이나 사형만큼은 면했으면 좋으련만. 이런 쫄리는 가슴은 사랑에 빠진 자들은 결코 알 리 없는 고통이다. “짝을 못 찾게 되면, 어떤 동물이 되고 싶으시죠?” 짝을 찾을 수 있는 […]
이제 2월 14일은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의 날이자 사랑을 전하는 날이 되었다. 그 유래에 숨겨진 사연이 어떻든 간에 ‘Valentine Day 발렌타인 데이’는 그간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거나 더욱 견고한 사랑을 맹세한 날이 되었다. 전 세계는 온통 초콜릿과 함께 사랑에 빠진다. 초콜릿을 판매하려는 상술이라고 하더라도 그 날만큼은 이성 간의 사랑만을 거론하는 것이 아닌 ‘사랑밖에 난 몰라’의 집대성이 되는 날이 된다. 여기저기 아름답게 포장된 초콜릿 꾸러미와 수줍게 적은 카드를 전하는 짝사랑부터 진하고 달콤한 말을 전하는 오래된 연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사랑을 전하는 자식의 메시지까지 상술이라 하더라도 세상이 온통 로맨틱하게 변한다. 사실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슬픔이 담겨 있다. 유치원생조차도 알고 있는 발렌타인은 흥미진진한 기념일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다. 3세기 말경 결혼 금지령이 내려진 로마의 젊은 군인을 위하여 발렌타인 사제는 자신에게 일어날 위험을 무릅쓰고 결혼을 집행해준 죄로 순교한다. 그리고 거룩한 성 발렌타인의 죽음을 추모하게 된 것이 지금의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인 것이다. 그 유래가 어떻건 간에 성 발렌타인의 죽음은 희생이었다. 사랑은 그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이병주 작가의 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의 첫 장에 나오는 말처럼 사랑은 용기를 말한다. 또한 사랑은 희생을 말한다. 영화 <콘스탄틴>에서 존 콘스탄틴은 악마와 거래를 하는 것 같지만 그의 희생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게 된다. 사랑은 용서, 인내, 희생이란 징글징글 삼총사가 만나야 빛을 바란다. 사랑한다고 다 사랑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관계를 깊게 만드는 과정 속에 사랑은 빛을 발한다. 남녀의 사랑만이 아닌 계층, 연령, 가족 모두에게 언제나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다. “아마도 서로의 단점이 우리를 잘 어울리는 연인으로 만들어 줄 것 같아요. Maybe it is our imperfections which make us so perfect for one another.” 제인 오스틴의 고전 <엠마>에서 나오는 이 말은 진정으로 성 발렌타인이 원했던 사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초콜릿만이 다가 아닌 진정한 메시지로 그간 나누지 못한 마음을 이야기해보자. 아름다운 깃털 카드에, 하트가 장식된 카드에 진심을 담아 그렇게.
Happy Birthday 2 U 런던의 찰스 디킨스 생가(Dickens’ House Museum)에 가면 1층 입구에 카페가 있다. 소설 속에서도 등장하는 레시피 세트도 메뉴로 맛볼 수 있는 이 카페는 그의 생일이 돌아오면 축하 메시지가 적힌 카드가 벽에 한가득 붙게 된다. 물론 메뉴가 적힌 칠판에는 ‘Happy Birthday~! Charles!’라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찰스 디킨스가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벌을 받고 인간 세상에 내려오기 전 천사 미하일은 가난하고 착한 구두장이 시몬에 의해 생명을 구하게 된다. 추운 길거리에 누워 있는 미하일을 거두게 된 시몬은 아내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그를 극진히 보살피게 된다. 숙련된 자신보다 구두를 더 잘 만드는 미하일 덕분에 돈도 벌게 된 구두가게. 어느덧 세월이 지나 신이 자신을 용서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
HELLO SPRING “Spring is the time of plans and projects.” – Leo Tolstoy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봄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딱!’인 계절이다. 계절은 참으로 희한하다. 어떻게 그렇게 사계절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시간에 맞춰 돌아올 수 있는지. 그중에서도 봄은 특별하다. 죽도록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매서운 찬바람을 뚫고 어떻게 꽃이 […]
태양력에 따른 설을 신정이라 말한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로 한 해의 최초 명절이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주 오랫동안 설날이 되면 부르는 이 노래는 우리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
아기 예수의 탄생 기념일/ 프랑스/ 노엘(Noël) 이탈리아/ 나탈레(Natale) 독일/ 바이나흐텐(Weihnachten)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데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아주 오래전에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의 유령들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리고 뉴욕에 위치한 메이시스 MACY’S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34번가의 기적>이라는 영화를 보며 설레었다. 이후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