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7월 2019

앤티크 ANTIQUE

  드라마틱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귀족 스타일을 느끼고 싶다면..     ‘옛날’이라는 라틴어 형용사 antiqueus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처음에는 단지 오래된 것을 지칭했으나 16세기 이후에는 ‘고대’라는 뜻이 담겨 ‘고대 미술’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대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18세기에는 귀족들이 자신의 집에 수집실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본래는 그리스 로마의 고미술이나 조각을 […]

성발렌타인 St. Valentine

  이제 2월 14일은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의 날이자 사랑을 전하는 날이 되었다. 그 유래에 숨겨진 사연이 어떻든 간에 ‘Valentine Day 발렌타인 데이’는 그간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거나 더욱 견고한 사랑을 맹세한 날이 되었다.     전 세계는 온통 초콜릿과 함께 사랑에 빠진다. 초콜릿을 판매하려는 상술이라고 하더라도 그 날만큼은 이성 간의 사랑만을 거론하는 것이 아닌 ‘사랑밖에 난 몰라’의 집대성이 되는 날이 된다. 여기저기 아름답게 포장된 초콜릿 꾸러미와 수줍게 적은 카드를 전하는 짝사랑부터 진하고 달콤한 말을 전하는 오래된 연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사랑을 전하는 자식의 메시지까지 상술이라 하더라도 세상이 온통 로맨틱하게 변한다.     사실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슬픔이 담겨 있다. 유치원생조차도 알고 있는 발렌타인은 흥미진진한 기념일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다. 3세기 말경 결혼 금지령이 내려진 로마의 젊은 군인을 위하여 발렌타인 사제는 자신에게 일어날 위험을 무릅쓰고 결혼을 집행해준 죄로 순교한다. 그리고 거룩한 성 발렌타인의 죽음을 추모하게 된 것이 지금의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인 것이다.   그 유래가 어떻건 간에 성 발렌타인의 죽음은 희생이었다. 사랑은 그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이병주 작가의 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의 첫 장에 나오는 말처럼 사랑은 용기를 말한다. 또한 사랑은 희생을 말한다. 영화 <콘스탄틴>에서 존 콘스탄틴은 악마와 거래를 하는 것 같지만 그의 희생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게 된다.     사랑은 용서, 인내, 희생이란 징글징글 삼총사가 만나야 빛을 바란다. 사랑한다고 다 사랑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관계를 깊게 만드는 과정 속에 사랑은 빛을 발한다. 남녀의 사랑만이 아닌 계층, 연령, 가족 모두에게 언제나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다. “아마도 서로의 단점이 우리를 잘 어울리는 연인으로 만들어 줄 것 같아요. Maybe it is our imperfections which make us so perfect for one another.” 제인 오스틴의 고전 <엠마>에서 나오는 이 말은 진정으로 성 발렌타인이 원했던 사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초콜릿만이 다가 아닌 진정한 메시지로 그간 나누지 못한 마음을 이야기해보자. 아름다운 깃털 카드에, 하트가 장식된 카드에 진심을 담아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