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K-paper

크리스마스 Christmas

아기 예수의 탄생 기념일/ 프랑스/ 노엘(Noël) 이탈리아/ 나탈레(Natale) 독일/ 바이나흐텐(Weihnachten)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데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아주 오래전에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의 유령들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리고 뉴욕에 위치한 메이시스 MACY’S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34번가의 기적>이라는 영화를 보며 설레었다. 이후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나 […]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작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1832. 1. 27~ 1898. 1.14) 국적/ 영국 앨리스! 너의 다정한 손길로 동심 가득한 이야기를 가져다 어린 시절 꿈들이 아직 남아있는 그곳, 기억의 신비로운 가닥 속에 두거라. 먼 곳으로부터 꺾어온 순례자의 시든 꽃다발처럼. 참으로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 아름다운 고전에는 내용을 알리는 ‘서문의 시’가 있다. […]

메밀꽃 buckwheat flower

학명 Fagopyrum Esculentum Moench 계 식물계 과 마디풀과 원산지 중앙아시아 개화시기 9월 초순에서 하순 작은 꽃받침 모양이 옹기종기 피어나면 마치 물보라 같아 어부들은 파도가 하얗게 부서질 때 ‘메밀꽃이 일다’라고 말한다. 얼마나 정취 있는 표현인가.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아름답고 서정적인데. 아마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때문일지도 모른다. 메밀의 긴 줄기는 높이 40~70cm 정도 자라고 꽃잎은 없고 […]

리시안셔스 Lisianthus

학명 Eustoma Grandiflorum (Raf.) Shin 강 쌍떡잎 식물강 원산지 북아메리카 지금이야 여러 구설수에 시달리며 늙어버린 여배우이지만 리시안셔스를 보면 언제나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미아 패로(Mia Farrow)이다. 그레이스 켈리처럼 우아하다고 말하기에 여리여리하고, 오드리 헵번처럼 청초하다고 하기엔 여러 겹 꽃잎이 너무 청순하고 귀엽다. 특히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나오는 미아 패로의 모습과 어찌나 닮았는지 때로는 그 모습이 하도 닮아 […]

타샤튜더 Tasha Tudor

타샤튜더 Tasha Tudor 미국의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 1915. 8. 28~ 2008. 6.18 국적 미국 활동분야 문학 참으로 부러운 삶이었습니다. 평생을 자신이 원하던 동화작가와 삽화가로서의 꿈도 이루었으면서 50이 넘은 나이부터 버몬트 주의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꽃무늬 원단으로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 입는 그런 삶! 20~30만 평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사는 것보다는 자연 속에서 죽는 […]

해바라기 Sunflower

학명 Helianthus Annuus 계 식물 문 속씨식물 목 초롱꽃목 원산지 중앙아메리카 서식장소 양지바른곳 크기 높이 2M 쌍떡잎 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로 향일화向日花, 혹은 조일화朝日花로도 불리운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해바라기처럼 아무데서나 무럭무럭 혼자서도 잘 크는 식물은 없을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마냥 2m까지 자라고 심장형 달걀 모양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 지름은 8~60cm로 크다. 설상화는 노란색이고 중성이고, 관상화는 갈색 또는 노란색 양성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에는 나와 있는데 해바라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소피아 로렌이 등장했던 영화  <해바라기>이다. 요즘이야 김래원의 연기가 돋보였던 <해바라기>가 더 유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헨리 멘시니(영화음악의 거장)의 애잔한 OST와 함께 소피아 로렌이 아름다운 영화 <해바라기>는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누구보다 서로 사랑했던 부부는 세계 제 2차 대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고 만다. 종전이 돼서 모두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조반나(소피아 로렌)의 남편(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실종되었고, 마을 사람 모두 전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이 살아있다는 희망하나만 바라보며 살던 조반나는 누군가가 소련에서 목격했다는 실낱같은 소문만 듣고 결국 먼 길을 떠난다. 나폴리에서 남편의 사진 한 장만 들고 떠난 그녀에게 사람들은 해바라기밭이 있는 외국인 전사자들의 무덤가를 가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극적으로 남편을 만나게 되지만 전쟁 중 기억을 잃고 자신을 보살펴 주던 소련 여인과 결혼한 남편을 뒤로 하고 다시 나폴리로 돌아온다. 이 정도만 듣게 되면 아침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신파적인 영화는 지금이야 이해할 수 없겠지만 영화 상영 당시에는 공산정권인 소련의 국화가 해바라기였고, 배경도 공산국가라는 이유로 한국에선 상영 금지까지 되었다. 문화와 정치가 왜 뒤섞여 상영이 금지까지 되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해바라기와 OST, 그리고 소피아 로렌이 정말 아름다운영화이다. 소피아 로렌만큼 큼직하고 화려하게 생긴 해바리기꽃은 무심하면서도 아름답다. 아무데서나 자랄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만 바라보며 방향을 바꾸는 그 애절함이 느껴져 참 전쟁통의 한국 여성들 같기도 하다. ‘해바라기’하면 어디 그 영화뿐이겠나. 미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반고흐가 누구인지 잘 몰라도 명작 ‘해바라기’ 정도는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강렬하고 또 강렬해서 귀가 잘린 고흐가 무슨 생각으로 이 그림을 바라보며 손을 놀렸을지 정말 궁금한 명작 ‘해바라기’. 이렇듯 해바라기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큰 키와 눈에 띠는 외모로 인해 조용히 해만 바라며 살아가는 성향과는 달리 언제나 삶이 기구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동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숲속의 친구들과 함께 언제나 자주 등장하는 해바라기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꽃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자존심Pride’이다. 높은 곳을 향해 묵묵히 뿌리를 내리는 해바라기처럼 살 수 있길 기도한다.

작약 Paeonia lactiflora

학명 Paeonia Lactiflora 개화시기 6월(백작약), 5월~6월(적작약) 꽃말 수줍음 분류 미나리아 재비과 아주 오래 전 결혼을 하게 되면 아르데코 풍의 드레스를 입고 작약 부케를 드는 것이 꿈이었던 적이 있다. 작약은 장미와 함께 수 많은 여성들의 부케에 사용되는 꽃이자 우아함과 아르마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유럽의 고성이나 서양화, 식기에는 물론 동양화에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것이 바로 작약이다. 장흥에 가면 약초재배 단지에 작약 꽃밭이 있을 정도로 작약은 관상용만이 아닌 약재로도 훌륭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정말 버릴 것이 없는 꽃이다. 전남 영암군 덕진면 농업기술센터 뒤편에 작약꽃밭을 한번 가볼만하다고 하는데, 사실 작약은 사랑에 어울리는 꽃이다. 그러나 작약에 대한 전설을 참으로 구슬프다. 때때로 모란과 작약을 혼동하는 이들이 있다. 모란은 그 꽃의 크기가 훨씬 크고 색도 진하지만 작약은 모란에 비해 소담하다. 전설에 의하면 페온이라는 공주가 이웃 나라 왕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 남긴 채 왕자는 전쟁터로 떠났다. 공주는 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몇해가 지나도 왕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눈먼 장님 악사가 길가에서 부르는 구슬픈 노래 소리에 공주가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장님은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죽었다’는 노래를 부르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공주를 그리워하던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었다네. 그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슬프게 살고 있다네..” 공주는 장님이 부르는 노래 속에 등장하는 나라를 찾아 떠났고, 그 곳에서 모란꽃을 발견했다. 슬픔에 젖은 공주는 왕자와 다시는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며 기도를 했고, 모란꽃 옆에서 죽은 자리에서 작약이 피어났다는 전설이다. 모란과 작약이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는 이유가 전설 때문이지는 모르지만 그 함박한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도 한다. 백작약, 적작약, 호작약, 참작약 등 다양함 품종이 있다. 백작약은 높이 40~50센티로 밑부분이 비늘같은 잎으로 싸여 있다. 뿌리는 육질이 굵고 잎은 3,4개가 어긋나며 꽃은 6월에 핀다. 적작약은 50~80센티 정도로 뿌리는 방추형이고 소엽은 피침형,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할 정도로 항균작용이 있고, 빈혈에 좋다. 위장염과 위장, 경련성 동통에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마리메꼬 MARIMEKKO

몇 해 전 핀에어 여객기는 마리메코 패턴을 래핑한 A350 기종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에는 유니클로와 마리메코 패턴의 콜라보레이션 기사도 볼 수 있었다. 유니클로는 물론 클리니크, 컨버스와 같은 뷰티, 패션 회사부터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마리메코 패턴과 콜라보레이션을 한다. 그 만큼 강력하고 사랑스럽고 대중적이면서도 북유럽 특징의 세련된 패턴도 보기 드물다. 봄이 되면 핑크나 옐로우로, 여름이 되면 선홍색과 블루로, 가을이 되면 퍼플과 브라운 컬러로, 겨울이 되면 올리브 그린과 짙은 오렌지 컬러로 매치된 대담하면서도 귀여운 꽃 패턴을 볼 수 있다. “일상의 기쁨” 최근 들어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 ‘라이프 스타일’을 그 어떤 브랜드보다 가장 먼저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곳이 바로 마리메코이다. 그들은 소소하고 작은 ‘일상의 기쁨’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것은 제품이 아닌 컨텐츠였다. 그것이 바로 유니크하고 즐거운 ‘마리메코 패턴’이다. 제품이 먼저가 아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즉 ‘마리메코 정신’을 먼저 생각한 굉장히 앞선 브랜드이다. 디자인 강국인 핀란드의 3대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아라비아’, ‘이딸라’, ‘마리메코’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리메코 패턴은 유난히 수 많은 제품들에 의해 알려 졌다. 1951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마리메코는 1949년 핀란드 헬싱키의 작은 섬유 인쇄회사인 프린텍스 대표, 빌요 라티아(Viljo Ratia)의 아내 아르미 라티아(Armi Ratia)는 세계 제 2차대전 직후 물자 부족으로 칙칙한 꽃무늬 패턴의 의상을 입는 여성들을 위해 뭔가 색다른 감성을 시도했다. 이후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 등 젊은 예술가들을 모아 새로운 패턴의 섬유를 개발하며 시작되었다. 북유럽에서 볼 수 있는 데이지나 친숙한 꽃을 커다랗고 귀엽게 디자인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입혀 전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역 사다리꼴 모양의 트라페즈 라인과 100퍼센트 코튼 소재에 다양한 패턴을 넣은 의류나 테이블보 등을 선보였다. 이러한 스타일은 1960년대에 영원한 스타일 아이콘인 재클린 케네디가 즐겨 입으며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후 아르미를 대신해 프린텍스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는 저렴한 코튼을 사용하여 대담하고 추상적인 패턴을 실크스크린하는 인쇄 방법을 고안해 내며 지금 알려진 패턴들을 차례로 히트시켰다. 1951년 라티아는 ‘마리의 드레스’ 혹은 ‘불필요한 것이 없는 간단한 일상복’이라는 뜻의 마리메코 회사를 설립하고 프린텍스 텍스타일을 실내복이나 패션 아이템 등 다양하게 선보였다. 대담하고 독창적인 텍스타일, 뚜렷한 선과 색상을 선보이며 패턴사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 패션부터 침구류는 물론 식기까지 마리메코 패턴의 다양한 제품을 전개하고 있는데, 마치 팝아트 같은 마리메코 패턴은 정말 많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었다. 꽃패턴이 그려진 핀에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나 맛있는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식기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converse X marimekko Uniqlo X marimekko clinique X marimekko 많은 아이템과 소재를 보고 싶다면 일본 시부야구 진구마에에는 마리메코 플래그십 스토어나 홍콩 타임스스퀘어 쪽에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방문하면 많은 종류의 아이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www.marimekko.com

철쭉꽃 Korean Azalea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계/ 식물계 강/ 쌍떡잎 식물 목/ 진달래목 과/ 진달래과 개화시기/ 4~5월 원산지/ 한국 분포지/ 한국 진달래 Korean Rosebay 학명/ Rhododendron Mucronulatum 계/ 식물 강/ 쌍떡잎 식물 목/ 진달래목 개화시기/ 4~5월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지 참꽃 또는 두견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중략) 1925년에 간행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되어 있는 시는 초등학교 아이들까지도 알 정도로 대한민국에선 유명하다. 아마 대중가요로 알고 있는 사람도 꽤나 있을 진달래꽃은 사실 이른 봄에 개나리만큼 많이 피어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다. 이른 봄에 분홍색으로 피는 진달래는 철쭉보다는 조금 더 빨리 피어나는 식용 가능한 꽃으로 화전 위에 어여쁘게 놓인다. 산과 들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들은 산철쭉에 속하고 공원에서 흔히 보는 것은 영산홍이다. 이 모든 것은 진달래과로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다. 철쭉은 진달래보다 키가 조금 큰 1~2미터 정도의 키에 어린가지에는 끈끈한 갈색의 털이 덮이다가 다음 해에 없어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장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끝이 좁다. 4~5월 가지 끝에 2~3개의 홍자색의 꽃이 달린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상부의 꽃 잎 안쪽에는 진홍색의 반점이 있고 10개의 수술과 길게 나온 암술이 있다. 한국 원산으로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봄이 되면 공원에서 개나리에 버금가게 피어나는 꽃은 영산홍이다. ‘첫사랑’의 꽃말을 가진 영산홍은 1미터 이하의 키로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이 있다. 산철쭉에 비해 잎이 작고 도톰하며 영산홍 또한 진달래과의 상록활엽관목이다. 해외에 나가면 장미나 백합이나 벚꽃은 정말 많이 보지만 진달래나 철쭉은 보기 힘들다. 우리나라가 분포지다 보니 참으로 우리나라 강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왠지 애잔한 마음도 든다. 아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소탈하면서도 수줍은 듯 새색시 마냥 귀엽다. 중국만큼 크지 않고 일본만큼 화려하진 않은 모습이 우리나라 강산과도 닮아 그렇게 애틋하게 느껴지는가 보다.

Liberty Print

‘리버티 백화점은 예술적인 고객의 선택된 리조트이다. Liberty is the chosen resort of the artistic shopper.’ -Oscar Wilde 런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에 들어서는 순간, 타임슬립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착각에 휩싸이게 된다. 오래된 나무 바닥 냄새와 엘리베이터 소리가 더욱 그러하다.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미래적(?)인 기계는 없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 나올 것 같은 누군가의 고성처럼 그렇게 […]

벚꽃 Oriental Cherry Blossom

분류/ 장미과 한국어/ 벚꽃 문화어/ 벗꽃 영어/ Cherry Blossom 꽃말/ 절세미인, 순결 예전에 <사쿠라 나무 아래서>라는 일본 소설책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은 모녀가 한 남자를 같이 사랑한다는 다소 아침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꽤나 인상적이었다. 사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용 때문은 아니다. 시신을 묻은 벚나무가 피로 물들어 더욱 붉게 벚꽃이 폈다는 전설을 말하던 주인공은 딸과의 애정싸움을 견디다 […]

보도니 BODONI

패션이나 스타일을 알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잡지가 바로 <보그 VOGUE>와 <하퍼스바자 HAPPERS BAZAR>일 것이다. 잡지라는 매체 산업이 모바일과 SNS와도 같은 거대한 산맥 앞에 힘을 잃었어도 여전히 세계의 수많은 브랜드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매체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구구절절이 쓰는 이유는 바로 ‘보도니BODONI’ 서체에 대해 쓰기 위함이다. 가장 세련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보여야하는 것이 패션지 표지이다. […]

동백나무 Common Camellia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건만…’ 봄이 왔다는 것은 좋은 일인데, 어미가 ‘왔건만’으로 참으로 서글프게 느껴진다. 춥디 추운 겨울 왕국에서 새 빨갛게 피어나는 모습이 애처로워서인지, 동백꽃은 화려하지만 애잔하게 표현될 때가 많다. 동백꽃이 가지고 있는 전설 또한 마찬가지이다. 옛날옛날, 네로 황제보다도 더하고, 연산군보다 성격이 더 포악한 왕이 살았다. 이 왕에게는 자신의 뒤를 이을 자식이 없어 나라의 법대로 동생의 […]

가라몬드 GARAMOND

어떠한 밋밋한 문장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체이다. ‘친구야 놀자!’ 혹은 ‘I am Tom.’이라는 문장조차 매우 귀한 문장처럼 만드는 것이 바로 ‘가라몬드 서체’이다.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1480~1561)에 의해 디자인된 올드 스타일의 대표적인 글자이며, 최초로 만든 제작자의 이름이 붙어진 활자체이다. 가라몬드체는 매우 클래식한 활자체로 그 모양이 누군가에게 항상 고개를 숙이는 신사의 […]

포인세티아 POINSETTIA

추운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라는 글자를 보지 않아도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꽃이 아닌데도 이렇게 설레는 식물은 보기 드물 것이다. 붉고 탐스럽기가 동백꽃 저리가라 할 정도이다. 쌍떡잎 식물 쥐손이 풀목으로 꽃은 7~9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고 지름은 6mm 정도이다. 보는 것처럼 열정적으로 생겼지만 한 겨울에나 보는 식물인 만큼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이 특이하다. 멕시코 […]

베아트릭스 포터 Beatrix Potter

‘보노보노’, ‘뽀로로’와 친구들 이야기를 보다보면 굳이 어린 아이가 아닌 어른들까지도 소소하게 웃음이 나거나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긍할 때가 많다. 결국 세상은 더불어 사는 관계 속에서 웃고, 울고, 화내고, 화해하며 삶을 배워나가는 듯하다. 동물 주인공과 친구들 이야기는 작은 세상이자 조직인 것이다. 이런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들은 언제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데, 그 원조가 될 만한 것이 […]